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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논란과 기대 속에 제작된 이 영화는 공개와 동시에 네이버 평점에서도 상반된 반응을 낳고 있다. 극찬과 혹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10점 만점 리뷰들이 쏟아지면서 현재는 8점대의 평점을 유지 중이다. 

백설공주2

 

광고나 협찬 없이첫 상영 시간인 아침 10시에 관람한 필자는 이 영화를 있는 그대로냉정하게 돌아보고자 한다.

디즈니 실사화 '백설공주' 리뷰 – 기대와 논란 속의 실체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의 최신작인 백설공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논란과 기대를 낳아온 이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네이버 평점에서는 극찬과 혹평이 엇갈리며, 10점 만점의 리뷰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재 8점대의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어떠한 광고나 협찬 없이, 첫 상영 시간인 아침 10시에 영화를 관람하였다. 작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냉정하게 분석해보고자 한다.

기대와 논란 속의 실체
기대와 논란 속의 실체

제작진에 대한 기대와 상영관 분위기

관람 당시, 평일 아침이라는 시간적 특성 때문인지 상영관은 거의 텅 비어 있었다. 그러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편의 마크 웹 감독과 미녀와 야수, 알라딘 제작진이 함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연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 감상을 시작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려했던 문제점들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으나, 예상치 못한 단점과 장점이 엇갈리는 반전의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제작진에 대한 기대
제작진에 대한 기대

캐스팅 논란과 설정 변경

가장 큰 화두였던 캐스팅 논란은 영화 속에서 짧은 배경 설명을 통해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피부가 눈처럼 하얗다’는 백설공주의 이름은, 눈이 많이 내리는 날 태어났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재해석된다. 이는 원작의 묘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라틴계 외모의 백설공주가 등장하는 배경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해당 설명은 영화 내에서도 매우 짧게 언급되며, 오히려 불필요한 부연 설명으로 인한 몰입 저하를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아역 배우의 경우, 귀여운 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큰 위화감 없이 받아들여졌다.

캐스팅 논란
캐스팅 논란

성인 백설공주 역의 레이철 지글러는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 당시와 달리, 비교적 거부감이 덜했다. 특히 그녀의 뛰어난 가창력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웨이팅 오너 위시(간절한 소원)’을 포함한 OST는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했다. 이로 인해 캐스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일부 상쇄할 수 있었다.

원작과는 다른 서사 전개

영화의 전체적인 전개는 기존의 백설공주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백설공주 멀티버스’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기존 설정에서 크게 벗어난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관람하는 것이 부담을 줄여준다.

다른 서사 전개
다른 서사 전개

계모 왕비 역의 배우는 매혹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고, 뮤지컬 스타일의 연출 역시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가장 의외의 빌런은 ‘거울’이었다. ‘누가 가장 아름답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백설공주를 선택하는 거울의 설정은 시각을 잃고 마음만 볼 수 있다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나, 전개 방식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졌다. 그 결과 왕비는 혼란에 빠지고, 백설공주는 추방당하게 된다.

왕자의 부재와 새로운 캐릭터

원작과는 달리 왕자는 등장하지 않으며, 대신 도적단의 우두머리인 조나단이라는 인물이 주요 역할을 맡는다. 그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백설공주에게 영향을 주고, 사라질 뻔한 러브라인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레이철 지글러는 인터뷰를 통해 ‘사랑 이야기가 아닌 리더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러브라인이 주요 줄거리 중 하나로 작용한다. 백설공주의 성장 서사를 기대했던 관객 입장에서는 의외의 방향일 수 있다.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캐릭터

일곱 난쟁이들의 재해석과 다양성 정책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일곱 난쟁이들은 마법을 다루는 요정과 같은 광부로 재해석되었다. 다이아몬드를 캐는 설정 등 원작 요소는 유지되었지만, 외형이나 성격 면에서는 변화를 준 것이다. 일부 왜소증 배우가 등장하며, 다양한 인종이 캐스팅되어 디즈니의 다양성 정책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들이 사는 마을이나 광산은 실제 공간이라기보다는 연극 무대 같은 인상을 주었다.

일곱 난쟁이들의 재해석
일곱 난쟁이들의 재해석

아쉬운 결말과 스케일의 부재

영화는 중반까지 음악과 연출이 안정적으로 흘러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결말은 허무하게 마무리된다. 특히 왕비 캐릭터의 급작스러운 퇴장은 아쉬움을 남겼으며, 백설공주의 쿠데타 역시 충분한 동기 부여가 없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다. 백성들의 고통이나 이상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쿠데타는 여성과 아이들이 주도하는 비폭력 시위 형태로 전개되어 긴장감이 크게 떨어졌다.

아쉬운 결말과 스케일의 부재
아쉬운 결말과 스케일의 부재

또한, 스케일 부족은 전반적인 몰입도 저하로 이어졌다. 4,0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는 체감하기 어려웠고, 백성과 도적들의 규모가 작아 연극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인어공주 실사화에서 느껴졌던 아쉬움과 유사하지만, 그보다 작은 규모로 더 강하게 인식되었다.

디즈니 실사화 영화 '백설공주'(영화)

디즈니 실사화 영화 백설공주(영상)

 

결론 – 실사화의 본질은 ‘원작 충실성’

결론적으로, 인종이나 성별, 다양성에 대한 논란보다는 각본의 완성도와 개연성 부족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다가왔다. 이를 통해 과거의 실사화 작품들, 미녀와 야수나 알라딘, 그리고 비교적 조명을 덜 받았던 신데렐라까지 다시금 재평가할 수 있었다. 그들은 최소한 원작의 틀 안에서 관객의 기대에 부응했다.

실사화의 본질
실사화의 본질

애니메이션 실사화의 핵심은 단순한 추억 회상이 아니라, 원작 설정에 대한 충실함이다. 디즈니가 실사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해석을 전달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지만, 그 과정에서 원작의 기본 틀을 놓치면 관객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실사화 암흑기가 백설공주로 마무리되길 바라는 많은 관객의 바람 속에서, 디즈니의 다음 선택은 더 중요해졌다.

현재 라푼젤 실사화가 차기작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플로렌스 퓨가 주연으로 물망에 올라 있다. 디즈니가 이번 작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실사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

원작 충실성
원작 충실성

디즈니 외에도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포카혼타스, 그리고 필자가 가장 기대하는 아나스타시아까지, 남은 실사화 작품들이 성공적으로 완성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디즈니가 다시 한번 명작 하나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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