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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후속작 맞나요?" 실망한 팬들을 위한 솔직 리뷰
〈28일 후〉와 〈28주 후〉를 인상 깊게 본 분들이라면, 후속편인 〈28년 후〉에 자연스레 기대를 걸었을 겁니다. 좀비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사회적 메시지를 조화롭게 담아낸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품은 다소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초반부는 긴장감이 살아 있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좀비 영화라기보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성장 드라마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에 주목할 필요는 있습니다. 기대했던 좀비 액션은 아쉬웠지만, 새로운 시도는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전형적인 좀비물의 색을 보여준 초반부
영화는 지미라는 소년을 중심으로 시작되며, 엄마와의 이별, 아빠와의 재회, 그리고 좀비 떼의 습격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전개로 관객을 끌어당깁니다. 이 과정에서 텔레토비를 보며 웃고 있던 아이들이 순식간에 혼돈 속으로 빠지는 장면은, 전작 〈28일 후〉의 오마주처럼 연출되어 반가움을 줍니다. 또한, 격리 지역인 ‘홀리 아일랜드’라는 실존하는 영국의 섬을 배경으로 설정함으로써, 영화적 리얼리티를 높였다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2. 중반부터는 돌연 철학 영화로 전환된 전개
하지만 초반부의 몰입감은 중반부터 급격히 희미해집니다. 아버지와 아들을 중심으로 좀비에게 쫓기던 스토리는 어느 순간 '삶과 죽음', '출산과 안락사'라는 철학적 주제로 넘어가면서 흐름이 엉켜버립니다. 좀비가 출산을 하고, 의사가 주인공 어머니를 안락사시키는 등 의외의 전개가 이어지며 관객의 몰입을 방해합니다. 특히 닌자가 등장해 좀비를 칼과 창으로 물리치는 마지막 장면은 갑작스러움에 의문만 남깁니다. 기존 시리즈 팬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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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심 주제는 소년의 성장과 선택
〈28년 후〉는 전형적인 좀비 영화라기보다는, 소년 스파이크의 성장기에 가깝습니다. 그는 병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격리된 섬을 떠나 본토로 향하고, 세상을 직접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중간중간 새로운 유형의 좀비 – 느리게 움직이는 슬로로우, 삼손이라 불리는 손이 세 개 달린 알파 좀비 – 와의 마주침은 영화에 신선함을 주지만, 정작 큰 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버립니다. 그 과정에서 문명 붕괴 후 인간성과 생존의 의미를 묻고자 한 듯하지만, 전달력은 부족합니다.
4. 현실감 있는 배경 설정, 그리고 개연성 문제
홀리 아일랜드라는 실제 지형의 특성을 영화에 잘 녹여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루 두 번 바닷물이 빠져야만 육지와 연결되는 이 섬은 격리의 상징이자, 생존자들이 살아가는 배경으로서 적절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치밀한 배경 설정에 비해,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나 이야기의 개연성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예컨대, 어머니의 안락사 후 스파이크가 극적으로 각성하는 장면이나, 지미 일행이 닌자처럼 등장해 좀비를 손쉽게 제압하는 부분은 영화의 진지한 흐름과 어긋나 보입니다.
5. 사운드와 연출은 빛났지만, 이야기의 힘은 약했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독특한 사운드와 연출입니다.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부츠'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한 장면은 오싹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스파이크의 첫 등장 장면과 잘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좀비 사살 장면에서의 슬로 모션 처리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촬영 기법은 신선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미학적 요소들이 스토리의 미완성과 중구난방 전개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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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말과 후속편에 대한 복잡한 기대
영화는 명확한 마무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여러 개의 떡밥이 뿌려졌지만, 대부분은 회수되지 않았고, '이게 끝인가?' 싶은 찝찝한 기분만 남깁니다. 암 환자인 엄마가 혼자서 좀비를 죽이는 장면, 임신한 감염자와의 교감 등은 후속 편에서 더 풀어야 할 설정으로 보입니다. 후속 편이 나온다면, 이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들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총평 –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시도는 인정할 만하다
〈28년 후〉는 전작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용기만큼은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좀비물의 익숙한 클리셰를 벗어나려 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야기의 짜임새와 감정선, 설정 간 개연성이 부족해 완성도 면에서는 아쉽습니다. 좀비물에 철학을 접목하고자 한 이 시도가 성공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가능성을 본 셈입니다.
마무리 요약
- 전작과 연결되는 시작은 반가웠지만, 후반부 전환은 이질감
- 스파이크의 성장 스토리와 생존자의 철학적 갈등 중심
- 사운드·연출은 뛰어나지만, 서사력은 약함
- 후속편 떡밥 다수… 시리즈 확장은 가능성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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